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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목 :     내용 : 이사 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한 30년 쯤은 지난 것 같네요. "김인순"(?)이라는 가수가 불렀던 노래제목이자 첫소절로 기억합니다. ("여고졸업반"이라는 히트곡으로 처음 알려졌던 맑고 고운 음색을 가진 가수입니다) 어렸을 때 한동네에 살았던 소년 소녀의 헤어짐을 애틋하고도 아름답게 표현했던 노래가 갑자기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일부러 을지로3가에서 내려 바른손 신사옥 앞으로 걸어 왔습니다. (8월 1일 이전을 앞두고 한창 급단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트럭에서 이삿짐을 옮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바른손매장도 안에 있는 상품박스 등을 한가득 꺼내 놓아 매장에 발디딜 틈도 제대로 안보입니다. 이전에 앞서 업무 단절을 피해 일부 부서 및 이삿짐 일부를 먼저 옮기려나 봅니다. 기존 5층 건물을 매입하여 6층으로 리모델링해서 이전하는 거죠. 가만히 보니까 8층에 있는 사무용가구 보다는 좋은 것 같기도 한데 회색의 책상이나 서류함 모양 등은 8층과 별로 차이는 없어 보이더군요. 내년 이맘때 쯤이면 우리도 이사를 해야 하니까 남의 일 같지만은 않아서요.. 지난 `94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흘러온 세월이 물밀듯이 눈 앞에 부서져 내리는 것이 두 다리를 사정없이 흔들어댑니다. 정말 바쁘게 또 정신없이 달려온 시간들이 하나 둘 셋 ... 마구 지나쳐갑니다. 오늘 당직인 용숙씨! 9시 30분인데 벌써 매장 문을 다 열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용숙씨에게 인사를 건네며 8층으로 올라 왔습니다. 앞으로 또 다시 다가올 15년을 생각하며 하나 두우울 셋 넷 ..... 마음을 추스립니다.     첨부 :        비밀번호 :